-유재홍 한국케이블TV방송국 협의회 회장
케이블TV는 지금 위기를 맞고 있다.
1300만 케이블TV 가입가구라는 외형적 성장을 제외하면 주위의 미디어 환경은 만만하지 않다. 각종 유료방송매체의 출현도 심각하지만 케이블TV업계가 지난 10년간 키워온 산업 기반 자체가 튼실하지 못한 원인이 크다.
지상파방송을 포함해 유료방송매체 중 가장 늦게 디지털 전환을 시작했고, 인수합병(M&A)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통신서비스는 현재 케이블TV업계 전체가 10%의 점유율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역풍은 대단하다.
통신업계의 견제로 전주관로와 같은 필수기반 설비에 대한 이용마저도 제한적이다. 이를 해결할 당국도 사업자 간 다툼으로 규정하고 뒷짐지고 있다. 게다가 유료시장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가입자당 매출액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는 디지털 전환으로도 쉽게 극복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을 총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케이블TV는 분명 위기다. 케이블TV는 이제 전략적으로 유료방송시장에 접근하지 않으면 몰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 있다. 이를 위해 119개 케이블TV사업자들은 전국면허사업자와 대등한 환경 조성을 위한 긴밀한 협조체체 구축을 우선으로 꼽고 있다.
이미 추진중인 ‘케이블 폰’ 서비스를 겨냥한 SO연합의 별도법인 구성이나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서비스 공동참여 등이 그 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SO연합의 ‘케이블TV선거방송기획단’의 공동운영도 진행된다. 또 디지털콘텐츠의 수급을 위해 SO연합채널 구성 논의도 전략적 접근 중 하나다. 그러나 이 같은 전략도 전국 사업자들과 동등한 경쟁환경 조성 효과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은 질 좋은 서비스가 승부처다.
방송 시장에서는 논의되지 않았던 서비스품질(QoS)의 보장과 광동축혼합망(HFC)의 효율 극대화를 통한 합리적인 서비스 요금 등은 이미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한 저가시장의 극복은 유료시장 전체를 견인하는 효과도 낳게 될 것이다.
더불어 케이블TV가 최적의 지역밀착형 매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 방송사업자의 공적 책임을 다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으로 가져가야 할 시점에 도달해 있다. jhlew@vits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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