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T솔루션 사업 `총력`

 삼성전자가 PC·프린터·서버 등 시스템과 관련한 솔루션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기업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단순 IT하드웨어 제품 판매에서 벗어나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자체 솔루션 기반으로 새로 라인업을 구축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제공하는 IT서비스 비중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삼성은 이와 관련해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국내영업사업부와 디지털솔루션센터(DSC) 주도로 130여개 솔루션 협력사와 공동으로 ‘삼성IT 솔루션 페어’를 열고 삼성 하드웨어 제품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한다.

 장창덕 부사장은 “PC·프린터 같은 IT제품은 기술 차별화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단순한 하드웨어 판매만으로는 성장을 지속하기 힘들다”면서 “IT사업의 노하우와 삼성이 개발한 솔루션, 협력사의 자체 솔루션을 접목해 하드웨어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자사 하드웨어와 연계성이 높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상품화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개발 장비 할인 판매와 기술 지원 등 솔루션 개발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키로 했다. 시장 확대를 위해 정기 솔루션 세미나, 마케팅 비용 지원, 판매 인센티브 제도 등도 준비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미래 사업을 전담하는 DSC와 공동으로 프린팅·디스플레이·도서관·교육정보화 등 분야별로 차별된 솔루션을 개발하는 한편 우수한 솔루션을 확보한 협력사도 발굴해 왔다. 또 솔루션 파트너를 영입해 패키지 상품 개발에 나섰으며, 290여개의 솔루션 전문점을 확보하는 등 별도의 영업 채널도 구축했다.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주요 솔루션 상품은 △서버와 PDA·디지털라이브러리 솔루션 등이 결합한 도서관 및 교육정보화 솔루션 △팩스·프린터·스캐너와 보안 솔루션이 결합한 프린팅 솔루션 △서버 기반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신클라이언트 솔루션 △모니터와 콘텐츠 전달 솔루션이 결합한 디스플레이 등이다.

 강병준·류현정기자@전자신문, bjkang·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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