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안에서 해저 형상측정, 해수 흐름과 성분 분석, 환경 관찰 등 과학적 해양조사를 할 최첨단 조사선 ‘장목호’가 2일 취항한다.
한국해양연구원(원장 염기대)은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여간 29억원을 들여 무게 41톤, 속력 18노트, 연속항해거리 380마일, 최대승선인원 15명인 장목호<사진> 건조를 마치고 본격 운용한다고 1일 밝혔다.
장목호는 다중음향측심기·지층탐사기·초음파해류계·수온염분관측기 등 최신 해양조사장비를 갖춰 한층 정확한 해저지형 정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방파제 건설, 준설, 골재채취 등으로 급격하게 변하는 연안 자연환경에 대한 관찰(모니터링)활동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장목호라는 이름은 한국해양연구원 남해연구소가 자리 잡은 거제시 장목면에서 땄다.
박동원 연구선운항팀장은 “지난 5월 조사선으로서 수명을 다한 ‘올림픽 5호’는 각종 장비를 탈·부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장목호는 첨단 장비를 고루 갖춰 1년에 150일 이상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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