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LCD 7-2 라인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충남 탕정의 7세대 LCD 2번째 생산라인에서 40인치 TV용 시제품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7세대 LCD 표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간 양산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42인치와 47인치를 중심으로 하는 LG필립스LCD가 내년 1분기 안에 7세대 양산에 나설 예정으로 있어 이번 삼성전자의 시제품생산은 삼성전자가 당초 4월로 잡혀있는 양산 계획을 앞당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시험 생산한 제품은 40ㆍ46인치 중심의 대형 LCD TV 표준화를 주도하는 삼성전자의 전략에 걸맞게 세계 최초로 저(低) 저항 배선을 사용, 4매 마스크 공정을 적용한 40인치 TV용 S-PVA 제품이다. 이는 지난 8월초 설비 반입을 시작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7-2라인은 전체 투자가 4조 1317억원 규모이며, 전체 생산능력은 월 9만매로 4 MASK 공정을 적용한 최첨단 라인이다.
7-2라인은 단계별 투자에 따라 2조 3676억원을 투입해 월 4만 5000매를 생산하는 1단계 라인을 오는 2006년 4월에 가동하고 월 생산 능력 4만 5000매의 2단계 라인에 추가로 1조 7641억원을 투입해 2006년 하반기에 가동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LCD 7-1라인이 올 10월 최대 생산능력인 기판기준 월 6만매를 달성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향후 7-2라인이 총 9만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되면 기판기준 월 15만매, 40인치 제품기준으로 월 12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7-1와7-2라인 모두 1870×2200mm 기판을 채택, 40인치와 46인치를 중심으로 한 LCD TV 표준화 주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 7-1라인 양산이 삼성전자의 40ㆍ46인치 대형 LCD TV 패널 표준화에 대한 순항의 돛을 달은 것이라면 7-2라인 시험 생산 성공은 항해의 가속을 위한 돛을 하나 더 단 격” 이라며 40ㆍ46인치 TV 패널 표준화 주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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