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미국 법인 설립

국내 미니홈피 열풍을 일으킨 싸이월드가 미국 1인 미디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현지법인 ‘싸이월드(Cyworld Inc.)’를 설립했으며, 연내 현지에서 시범서비스 실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본지 10월20일자 13면 참조.

 미국 싸이월드의 초대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된 헨리 전(Henry Chon·39)씨가 당분간 겸임키로 했다. 그는 오랫동안 미국 이동통신업계 전문 컨설턴트로 일한 인물이다. 이와 함께 현지채용과 국내파견을 포함해 15명 정도로 인력구성을 마무리했으며 미국 유명 기업의 인터넷 미디어 사업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마케팅 책임자도 영입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싸이월드는 12월 안으로 현지 네티즌들을 상대로 싸이월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정식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미국 1인 미디어 시장은 현재 연 성장률 45%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싸이월드와 비슷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스페이스닷컴’은 올해 1350%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시장 환경이 성숙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현오 사장은 “블로그의 본고장이자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미니홈피라는 독창적인 1인미디어서비스로 현지 업체들과 본격적인 1인미디어 주도권 경쟁에 나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국내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