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대기업 빈자리에 톡톡한 반사이익

 쿠쿠홈시스가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두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쿠쿠홈시스(대표 구자신)는 당초 올 매출을 전년보다 10% 정도 늘어난 2200억원을 예상했으나 현상태대로라면 2700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산공장도 여느 해보다 바빠, 작년 이맘때 월 17만∼20만대이던 생산대수가 올해는 최고 25만대까지 올라섰다.

 이에 대해 쿠쿠홈시스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올 초 출시한 발아현미밥솥이 호평을 받았고, 일본·중국·베트남·미국 등 해외로 투자했던 부분이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도 전체 밥솥시장의 10%씩을 점유하던 LG와 삼성전자가 철수하면서 상대적으로 제품 신뢰도가 높은 쿠쿠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 크게 작용했다.

 구본학 부사장도 “기존에 쿠쿠를 사용하던 소비자 대체수요는 물론, 삼성과 LG전자 밥솥을 사용하던 소비자도 쿠쿠를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면서 “이 달 초 레스코와 3자물류 계약을 맺고 창고·배송을 외주로 돌리는 등 재도약의 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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