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호조, 중소기업 둔화’ 경향이 11월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중소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11월 중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10월(93.7)보다 소폭 하락한 92.8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전반의 부정적인 경기전망에도 불구하고, 벤처기업 SBHI는 112.7로 10월(110.0)보다 2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중소기업은 지난 7월 이후 80.5∼92.8를 기록중이며 벤처기업은 지난 8월 101.3을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중소기업 실적 SBHI는 85.1로 전달(80.1)에 비해 소폭 나아졌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SBH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IT유관업종을 보면 전자부품·영상·음향 및 통신이 102.2로 10월(107.0)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기준치를 웃돌았으며 전기기계 및 전기 변환장치와 의료·정밀·과학기기·시계는 각각 92.0과 96.6으로 기준치보다 낮았다.
한편, 기협중앙회가 10월 중소제조업 기업경영상 애로요인(복수응답)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수부진’이 60.2%로 가장 많았으며 △업체간 과당경쟁(42.4%) △인건비 상승(38.0%) △원자재 가격상승(35.3%) 등을 주로 언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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