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연말부터 본격적인 65나노 공정을 이용한 반도체 양산시대를 연다.
인텔은 몇 주전 프레슬러 데스크톱 칩에 65나노 공정을 처음 도입했으며 올 연말 노트북용 칩 양산을 시작한다. 이어 내년부터 65나노 공정기법 적용을 늘려 본격적인 65나노 시대를 열어가게 된다.
업계를 주도하는 인텔의 60나노대 반도체양산시대가 시작되면서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65나노 공정을 잇따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3분기까지 공장 확대=인텔이 최근 양산을 시작한 프레슬러 데스크톱 칩은 새로운 디자인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로 현재 PC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 칩을 탑재한 컴퓨터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65나노 듀얼코어 노트북 칩인 ‘요나’는 연말께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텔은 내년 3분기까지 더 많은 칩들을 65나노 공정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한 D1C 공장에서 65나노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아리조나, 아일랜드, 오리건 등 3개 공장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65나노 공정으로의 전환은 인텔에게는 최근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텔은 최근 몇년간 AMD에게 시장점유율을 조금씩 잠식당해 왔다.
인텔은 3분기 실적에서 AMD에 점유율을 빼앗겼다. 또 ‘제온’ 로드맵 철회를 발표하는 등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상황이다.
<>세계1위 위상 재확인=이같은 상황에서 65나노 공정으로 먼저 옮겨가는 것은 세계 1위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하는 한편 원가절감을 통한 실질적인 이익도 이끌어내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추격에 가속도가 붙은 AMD를 따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다.
숨가쁜 질주를 계속해 온 AMD는 65나노 공정으로의 이전은 인텔에 한발 뒤져 2007년에야 본격화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했다.
AMD는 내년이 지나야 65나노 공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AMD가 최근 독일 드레스덴에서 오픈한 팹 36은 90나노 칩을 먼저 생산하기로 했다.
시장조사 업체 인사이트 64의 나단 브룩우드는 “드레스덴에서 65나노 생산은 내년 중반기에나 시작할 것 같다”며, “운이 좋으면 2006년 2분기, 아니면 3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업계에서는 90나노 생산이 일반적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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