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백라이트유닛]휘도 높이기 `전력투구`

 ‘밝은 대낮에도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휴대폰.’

 휴대폰 백라이트유닛(BLU) 업체들의 공통 지향이다. 이를 위해서는 BLU의 휘도 개선이 최우선이다. 일반 휴대폰 액정 밝기가 4500cd/㎡(1㎡면적 안에서 촛불 하나만큼의 밝기가 나오는 것)이며 6000cd/㎡수준이면 낮에도 또렷하게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휘도가 높은, 즉 밝은 BLU를 만들기 위해 업체들이 개발에 열을 올리는 분야는 바로 도광판의 패턴 기술이다. 같은 광원으로 더 밝은 빛을 내기 위해서는 빛의 손실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LED는 점광원이며 LED의 빛은 도광판을 거쳐 면광원이 된다. 어떻게 빛이 지나는 경로를 설계해야 빛을 최대한 위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업계 최대의 관건이다. 이 때문에 휴대폰 BLU를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도광판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도광판 설계가 BLU 제작의 핵심인만큼 패턴 설계 시간 단축도 최대의 관심거리 중 하나다. 업체들은 이를 위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했다.

 BLU 두께 줄이기도 업계의 또 다른 과제다. 최근 들어 슬림 휴대폰이 큰 인기를 끌면서 BLU 두께를 1㎜ 이하로 낮추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이를 위해 도광판의 두께는 0.3㎜대를 바라볼 정도로 초슬림화됐다.

 휴대폰 BLU 시장에는 대형 LCD 업체들의 진출도 두드러진다. 우영이나 삼진엘앤디, 희성전자 등이 대표적인 업체들이며 이들 업체는 소형에서부터 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BLU를 갖춰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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