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백라이트유닛]대형 BLU 세계시장 내년 84억달러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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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 업계, 대형 LCD TV 시장에서 금맥 찾는다

 백라이트유닛(BLU) 업계의 방향은 LCD 업계와 궤를 같이한다. LCD 업계가 디지털 TV 시장에서 엘도라도를 찾는 상황에서 BLU 업체 역시 가장 눈독을 들이는 분야는 대형 LCD TV용 제품이다.

 디스플레이 시장 전문 리서치 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는 ‘세계 대형 BLU 분석 및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대형 BLU 시장은 올해 61억달러, 내년 84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연평균 40.3%에 이르는 급성장이다.

 이는 LCD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LCD TV용 BLU 제품은 올해 전체 대형 BLU 출하량의 11%, 그리고 내년에는 15%를 차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단가가 모니터나 노트북PC용 BLU 제품보다 3∼4배 비싸기 때문에 시장 비중으로는 올해 34.5%, 내년에 45.7%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내년이 되면 LCD TV용 BLU가 모니터용 BLU보다 더 큰 시장을 이룬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BLU 산업의 중국 이전이다. 중국은 저렴한 인건비와 유지비로 각종 전자부품의 생산 기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중국 자체로도 큰 시장이다. 이 때문에 LCD 모듈 생산이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가 각각 난징과 쑤저우에서 LCD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BLU 업체들도 중국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의 희성전자, 태산엘시디, 원우정밀, 온누리전자 등이 중국에 일찍 진출했으며 최근 디에스엘시디와 나노하이텍이 중국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중국에서의 BLU 생산 규모는 올해 전체 시장의 27.9%인 17억달러, 내년에는 35.1%인 29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 BLU 업체들도 수익성이 비교적 높은 노트북PC용 제품이나 매출 및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TV용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BLU 업체들도 모니터용 BLU는 수량이 많지만 수익은 낮아 중국 공장을 활용하는 추세다. 반면 물류비용이 크고 라인 자동화가 필요한 TV용 및 기술적 요소가 중요한 노트북PC용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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