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양문형 냉장고의 덤핑 혐의에 대한 유럽연합(EU) 실사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지난 6월 삼성전자·LG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국내 3사에 대해 지난 6월초 서류를 검토한데 이어, 지난달부터 유럽 현지법인과 한국 본사를 중심으로 실사작업중이다.
LG전자는 지난달 21일 스페인 현지법인에 이어, 이 달 12일부터 14일까지 한국 본사도 실사를 받았다. 대우일렉은 이 달 4일부터 6일까지 본사가 실사를 받았으며, 26일(현지시각) 영국 현지 공장에 대한 실사작업이 이뤄진다. 지난달 말 유럽 현지법인에 대해 실사를 받은 삼성전자는 이 달 말께 한국 본사 실사작업이 예정돼 있다.
이번 실사는 한국산 양문형 냉장고의 EU 수출이 확대되면서 현지 기업들이 반덤핑 조사를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내년 9월경 나올 EU 최종 판정에서 덤핑 사실이 발견되면 국내 가전사는 반덤핑 관세를 지불해야 한다.
유럽통계국에 따르면 한국산 양문형 냉장고의 EU 지역 수출은 2003년 2억275만2000유로, 지난해 2억6224만유로로 전년 대비 각각 55.7%, 29.3%씩 늘어났다. 한국산 제품의 유럽 양문형 냉장고 시장 점유율은 2000년 초만 해도 10%대에 그쳤으나 최근 몇 년간 비약적 성장세를 기록, 올 1∼4월까지 영국 기준으로 LG전자와 삼성전자 각각 45.6%, 34.3%로 늘었다. 작년 12월부터 올 5월까지 독일에서는 LG전자 44.9%, 삼성전자 34.4%, 대우일렉 7.0%의 점유율을 보였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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