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도 예산안부터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의 국가 연구개발 예산 총괄 기획·심의·조정 권한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오명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은 26일 서울 서초동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를 통해 “향후 1년간 (과학기술혁신본부의) 국가 연구개발 ‘예산권’을 완전하게 체계화해 2007년 예산안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오 부총리는 “과학기술 부총리가 출범한 것은 1년 전이지만 이미 2년 전부터 승격될 것으로 알려졌었다”며 “2년 전에는 각 부처에 자료를 요청해도 협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부총리로 승격된 이후로는 달라졌다”며 강력한 국가 연구개발 조정권한을 발휘할 것을 시사했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21세기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 등과 관련해 “모험자본(벤처케피털)을 활성화해 돈이 될 만한 것으로 가닥을 잡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 국가 먹을거리 창출사업 지원방향의 목표를 분명히 했다.
오 부총리는 “400억원 정도를 투자하면 시속 350㎞대 국산 고속 열차를 상용화할 수 있다”며 “하루빨리 중국·미국 등지에 한국형 고속 열차를 수출해야 하고 해수담수화 원자로·위그선(초고속 해상운송시스템) 등을 지원해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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