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 복역중인 수용자도 교도소 구내 의무진료실에 마련된 원격의료시스템을 이용해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비트컴퓨터(대표 전진옥)는 안양교도소에 원격의료시스템 구축을 완료, 개소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의 시스템은 엑스레이·초음파·심전도·이비인후과 장비 등을 통해 내과·정형외과·이비인후과·피부과 등의 범위까지 진료를 가능케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의사가 환자와 컴퓨터 화면을 통해 서로 대면한 상태에서 환자의 각종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모든 자료는 환자관리프로그램에 의해 환자별로 날짜에 따라 자동으로 데이터화되고 처방전도 교도소로 발급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안양교도소에 복역중인 2500여명의 수용자는 외부 병원에 가지 않고 교도소 내에서 원격의료시스템을 통해서 외부 의사의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간 수용자들은 진료의 질에 대한 불만이 있어 왔으며 외부 진료의 경우에도 교정시설이란 특성상 인력·시간 등 문제로 많은 어려움이 있어왔다.
홍남식 안양교도소 과장은 “이번 원격의료시스템 도입을 통해 취약했던 교도소 수용자의 의료처우에 보탬이 되고 수용자 인권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트컴퓨터 전진옥 사장은 “원격의료시스템이 산간벽지·도서지역·교도소 등 지역에 의료서비스를 손쉽게 제공할수 있다”며 “원격 의료 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관련 제도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장기적으로 ‘법무부 교정국 원격영상센터’를 설립, 모든 교정 시설을 지정 외부병원에 연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SW 많이 본 뉴스
-
1
NHN클라우드, 클라우드 자격증 내놨다···시장 주도권 경쟁 가열
-
2
美 퀄컴에서 CDMA 기술료 1억 달러 받아낸 정선종 前 ETRI 원장 별세
-
3
정부, “올해가 공공 AI 전면 도입 원년”…공공 AX 종합대책도 수립
-
4
공공 최대 규모 사업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ISMP부터 착수
-
5
[이슈플러스]'단순하지만 강력'…크리덴셜 스터핑에 계속 뚫리는 보안
-
6
지난해 공공 SaaS 솔루션 계약 규모, 전년 대비 2배 성장
-
7
엔비디아·구글·AWS·다쏘 등 빅테크 기업 '천안 스마트 도시 조성'에 힘 보탠다
-
8
[ET시선]토종 클라우드 업계, 위기는 곧 기회
-
9
신한DS, 120억 차세대 외자시스템 개발 사업 수주
-
10
정부, 460억원 투입해 AI 분야 최고급 인재 양성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