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기계산업 이제는 `수출 첨병`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1년 이후 기계산업 연도별 수출입동향

만성적자 분야였던 기계산업이 수출효자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2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3분기까지 건설기계·원동기류·냉동공조·공작기계 등 일반 기계산업의 수출은 16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늘어났다. 수입은 13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늘어나 일반기계의 무역흑자는 30억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추세를 통해 산자부는 올해말까지 일반기계의 수출은 217억달러에 이르러 무역흑자 35억달러 달성을 전망했다.

 만성적인 무역수지 적자 품목이었던 일반 기계가 흑자 품목으로 전환된 것은 불과 지난해부터다. 일반기계는 지난해 6억36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표 참조>

 허범도 산자부 차관보는 “기계는 모체산업이자 핵심산업으로서 모든 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산업”이라며 “기계산업의 수출확대는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기계산업의 무역흑자 전환의 이유로 △중국 등 신흥시장의 급성장 △IT기술 적용 신제품 개발 및 가격대비 품질경쟁력 향상 △해외시장 개척 △기계류·부품·소재 육성정책 등을 꼽았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