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인 독일 세빗(CeBIT)행사에 내년부터 불참한다고 선언했다.
소니 독일지사의 만프레트 게르데스 지사장은 23일 독일 디 벨트지와의 회견에서 “세계 전자산업의 급속한 흐름을 따라가려면 정보기술 상품은 3개월, 전자오락 상품은 6개월마다 전시회에 참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관점에서 1년 단위로 열리는 세빗 전시회는 우리에게 적합치 않아 내년부터 불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년 3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세빗 전시회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미국의 컴덱스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세계 IT업계의 대표적 행사였다. 하지만 전통의 강호 필립스가 올해 행사에 불참한데 이어 내년부터 소니마저 등을 돌림에 따라 세빗 전시회의 위상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게르데스 지사장은 이번 세빗 불참결정이 현재 진행 중인 기업 구조조정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소니는 올 회계연도에 100억엔의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총 1만명의 일자리를 줄이고 11개 공장을 폐쇄, 매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구조조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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