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번 등급 상향으로 한국의 신용등급은 외환위기 이전(AA-)에 비해 한 등급 차이로 좁혀지게 됐다.
재정경제부는 24일 피치가 6자회담 공동성명 등 북핵문제의 진전 성과와 함께 한국의 공공재정 운용과 수출 호조 등에 대해 높게 평가하며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이번 상향 조정 발표문에서 “한국의 재정흑자는 GDP의 2.3%로 6년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 부채(보증부채 포함)는 GDP의 35% 수준으로 동일 등급 국가들의 평균 이하”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또 “수출은 GDP의 40%에 육박해 경제규모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경상수지 흑자와 지속적인 외환보유액 증가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피치의 상향 조정과 관련, 권태신 재경부 제2차관은 “오는 11월에 열리는 6자 회담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경우 무디스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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