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케이블 데이터방송용 미들웨어 ‘OCAP’에 대한 인증 경쟁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케이랩스) 양자 구도로 정리될 전망이다.
24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TTA와 케이랩스는 인증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보유한 MTC(MHP테스트위원회)로부터 ‘MHP’ 테스트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각각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TTA는 ‘OCAP’과 지상파 데이터방송용 미들웨어‘ACAP’ 라이선스를 모두 확보했으며 케이랩스는 ‘OCAP’에 부분만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구 TTA 디지털방송시험팀장은 “MTC와의 인증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협상을 마무리하고 법률 부분 검토만 남아 이르면 이달말까지 라이선스 확보가 가능하다”며 “이미 ‘OCAP’ 테스트환경 구축도 사실상 완료돼 있어 라이선스만 확보하면 곧바로 인증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운영 케이랩스 센터장은 “MTC로부터 인증 라이선스 구매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음에 따라 조만간 구매 대행사를 통해 라이선스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OCAP’ 인증을 위해 필요한 도구를 미국 케이블랩스로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밝혔다.
한센터장은 “국가 표준을 인증하는 TTA와 달리 실제 적용될 ‘OCAP’ 미들웨어의 품질과 기능시험 등 사업자들이 정한 세부적인 실제 구현 규격에 대한 인증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보통신부 담당자는 중복투자 논란에 대해 “가급적이면 하나의 기관에서 원스톱으로 인증하는 것이 더 낫다”면서 “향후 양 기관과 함께 협력하고 조율할 것에 대해 논의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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