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실리콘 웨이퍼 생산업체인 SUMCO가 300㎜ 웨이퍼 생산라인을 크게 늘리기로 함에 따라 이 분야 부동의 1위인 신에츠반도체와의 일대 격돌이 예상된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SUMCO는 오는 2009년까지 직경 300㎜ 웨이퍼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인 월 70만장으로 끌어올려 점유율 31.1%를 자랑하는 신에츠반도체를 추격할 계획이다.
SUMCO는 올해부터 총 5년 간 총 1조3000억원을 주력인 규슈사업소에 투자해 대구경 웨이퍼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당초 2008년 여름까지 60만장 체제를 갖출 예정이었지만 급증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반 년 정도를 앞당겼다.
직경 300㎜ 웨이퍼는 장당 얻을 수 있는 반도체 칩 수가 200㎜ 웨이퍼의 2배 이상이어서 반도체업체들이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가전 및 자동차용 반도체 탑재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SUMCO의 세계 점유율은 지난 2004년에 22.6%로 신에츠반도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SUMCO는 미쓰비시머트리얼과 쓰미토모금속공업의 웨이퍼 사업부가 통합해 지난해 출범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이 1931억엔에 달했다. 오는 11월에는 도쿄 증권거래소에 정식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한편 신에츠반도체는 최근 내년 가을까지 300㎜웨이퍼를 월 50만장, 2007년까지는 월 70만장으로 증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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