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가격이 끝없이 하락하면서 요즘에는 그래픽카드가 통합된 주기판을 내장한 PC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래픽카드가 통합된 주기판은 메모리 등을 CPU와 그래픽 코어가 공유,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합 그래픽카드를 내장한 주기판은 보통 지포스2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동영상 감상이나 웬만한 3D 게임을 돌리는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리니지2’와 같은 최신 게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 3D 게임을 꼭하고 싶은데 갖고 있는 PC가 통합 주기판을 탑재했다면…. 그렇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내장 그래픽을 포기하고 새 그래픽카드를 사다 꼽으면 되기 때문이다.
설치도 간단하다. 대부분의 통합 주기판은 새 그래픽카드를 꼽으면 기존 내장 그래픽의 작동이 자동으로 중단되고 새 그래픽카드를 인식하게 된다. 만일 기존 내장 그래픽카드가 계속 살아있다면 CMOS 설정에 들어가서 내장 그래픽 카드의 작동을 수동으로 중단시켜주면 된다.
참고로 내장그래픽카드에 할당되는 메모리는 역시 CMOS 셋업을 통해서 조절해줄 수 있다. 보통 내장그래픽카드에 128MB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한가지 주의 할 점은 PC의 시스템 메모리가 넉넉하지 않을 경우, 무리하게 그래픽에 많은 메모리를 할당하면 오히려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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