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로봇 시범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다음달까지 우체국이나 각 가정에 로봇이 직접 투입된다. 다음달 1일 강남우체국에는 ‘u포스트메이트’라는 이름의 남성형 로봇이, 부천우체국에는 ‘PGR(Post Guide Robot)’라는 여성형 로봇이 한 달여의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각각 한 대씩 투입된다.
이들 로봇은 우체국 현장에서 방문 고객을 맞거나 건강정보, 위치 안내, 우편번호 및 주소라벨 출력서비스, 문서양식 안내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우체국에서 로봇을 만나 어깨띠에 손을 대면 로봇이 그 방향으로 돌아서서 응대를 하고, 어깨띠를 잡고 필요한 장소로 로봇을 데리고 갈 수도 있다. 로봇이 멀리 있는 경우엔 버튼을 눌러 부를 수도 있다.
u포스트메이트는 바퀴로 움직이며 터치스크린, 자율주행용 적외선 및 초음파 센서, 원격모니터링용 카메라, 각종 환경센서 등을 갖추고 있다. PGR도 2개의 바퀴로 움직이며 자율주행용 레이저 스캐너, 원격제어 및 랜드마크용 카메라, 고객인식 및 서비스용 u카드 인식 시스템 등이 부착됐다.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에도 모두 64대의 로봇이 각 가정에 투입된다. 이달 시작돼 12월까지 모두 투입되는 로봇 시범사업엔 고기능·보급형·감성형 로봇이 동원된다. 고기능 로봇은 집안에서 아이들에게 노래와 동화를 들려주고 영어도 가르쳐주며 보급형 로봇은 학교 등에서 청소와 방범, 지역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오상록 정통부 로봇 프로젝트 매니저는 “시범사업은 로봇서비스, 로봇콘텐츠 사업자로 나눠 각각 상용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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