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이틀째 폭락

주식시장이 이틀째 큰폭으로 떨어지며 2주만에 1200선 아래로 밀려났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옵션 만기일을 맞아 6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20포인트 이상 폭락, 1193.44로 마감됐다.

프로그램 매도에 더해 외국인투자자가 15일 연속 순매도세를 유지했고 기관투자자마저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데다 전날 미국 인텔의 투자등급 하향 소식이 전해진 것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이에 따라 종합지수는 한때 3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1180선으로 밀려났으나 개인투자자가 7000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로 대응하면서 장 중반 이후 가까스로 11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도 종합지수 하락 여파로 600선이 일시 붕괴됐으나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0.20포인트 떨어진 606.12로 마쳤다.

한편 이날 폭락 속에서도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하이닉스는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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