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B2B 수출의 사각지대로 놓여있던 북미시장 진출길이 열리게 됐다.
한국전자거래협회(회장 서정욱)는 미국 EDI 및 카탈로그 서비스 전문업체인 ICC(Internet Commerce Corporation)와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 유망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카탈로그 서비스를 미국 시장에서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내년 상반기부터 보석·악세서리, 의류, 문구 등 미국 시장에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의 국내 기업 100여개사를 일차적으로 선별, ICC 카탈로그에 등재해 공동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 상품 이외에 중국 상품도 포함시켜 아시아 카탈로그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그 동안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는 B2B업체들이 일부 수출을 진행해왔지만 북미시장 진출 기반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나스닥 상장법인인 ICC는 미국내 VAN/EDI 서비스 분야 5위권에 드는 업체로 시어스, K마트, 딜라즈, 스포츠앤어소리티 등 미국내 유수 유통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어 이번 카탈로그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가시적인 수출성과가 기대된다.
전자거래협회 이재승부장은 “ICC는 국제 표준인 GDS 기반의 카탈로그 사업을 벌이고 있어 국내 상품들이 국제 카탈로그 표준에 맞게 서비스되는 부수적인 효과도 예상된다”며 “앞으로 ICC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유망 중소기업 상품의 전자카탈로그 등재는 물론 미국 진출시 필요한 B2B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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