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휴대 VOIP전화 2007년 실용화

 일본이 오는 2007년부터 초고속 무선 인터넷프로토콜(IP)폰 사업을 전면 개시한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 총무성은 2007년부터 2∼3개 업체를 대상으로 초고속 무선 IP폰 사업 개시를 허가할 계획이다. 총무성은 14일 열리는 무선 광역신 프로모션 패널 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 IP전화와 같은 서비스를 휴대폰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저가의 통신요금으로 통화 및 동영상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전반적인 통신 요금 인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선 IP폰 서비스는 기존 무선 랜기술을 사용하나 신호 송수신 가능 범위는 수 km로 기존 랜의 100m보다 대폭 확대된다. 데이타 통신 속도는 NTT도코모의 3세대(3G) 휴대폰 서비스보다 약 40배 가량 빠르며 이동 중에도 방송 수준의 비디오 송수신이 가능하다.

무선 IP폰의 또다른 이점은 기지국 설치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 기존 휴대폰 기지국 설치에 들어가는 비용의 약 10분의 1만 투자하면 무선 IP폰 기지국 설치가 가능하다.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유선전화 사용료에 가까운 저렴한 사용료가 매력적이다.

예를 들어 듀얼모드 휴대폰 사용자들이 무선 IP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보다 싼 통신비에 ADSL 수준의 초고속 데이타통신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인텔과 교세라 등 세계 주요업체들이 IP폰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일본에서는 KDDI가 이미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NTT그룹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니폰텔레그래프앤텔레폰그룹, 간사이 일렉트릭파워, 일부 통신 벤처기업들이 초고속 데이터 통신서비스의 일환으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총무성은 14일 자세한 계획 안을 발표할 예정이나 2006 회계연도(2005.4∼2006.3)에 관련 법령을 개정한 뒤 2007년 무렵 관련업체들에게 통신 주파수 등을 할당할 전망이다.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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