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시스와 윈스테크넷이 차세대 네트워크 정보보호솔루션인 침입방지시스템(IPS) 시장에서 토종기업 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공공기관 주요 프로젝트를 번갈아 수주하며 IPS업계에 양강체제를 구축하며 라이벌로 떠올랐다. 특히 현재 성능비교테스트(BMT)가 진행 중인 KT와 한전 등 대형 프로젝트가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등 하반기 수주 여부에 따라 어느 기업이 IPS업계 1위로 올라설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엔시스(대표 박계현 http://www.lgnsys.com)는 최근 윈스테크넷과 접전을 벌인 외교통상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국방부와 인천공항철도에 잇달아 IPS를 공급했다. 이외에도 과학기술부, 대검찰청, 경찰청, 정통부, 국세청, 교육인적자원부 등 40여 중앙 행정기관 및 전국 30여 시군구 등 200여 곳에 IPS를 구축했다.
박계현 사장은 “LG엔시스는 차세대 블루오션 사업으로 보안분야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정보보호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국내외 영업을 강화해 1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침입탐지시스템(IDS) 업계의 강자였던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 http://www.wins21.com) 역시 IPS 분야에서 1위를 자신하고 있다.
윈스테크넷은 KT의 광대역통합망(BcN)과 IPTV 서비스망 IPS 구축 프로젝트에서 LG엔시스를 제치고 공급자로 선정되며 남은 신인증망 등 현재 BMT를 진행 중인 KT 프로젝트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윈스테크넷도 공공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교육부 나이스(NEIS)와 정통부, 농진청, 전산원, 전라도청 등 전국 50개 시군구 등 주요 관공서와 비씨카드, 신한은행, 조흥은행, 한국은행, 서울대 등 200여 곳에 솔루션을 구축했다.
김대연 사장은 “올해 주요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총 120억원 대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며 “최근 성능과 기능경쟁 BMT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1위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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