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경영환경 변화의 속도는 엄청나다. 그 복잡성 또한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기업은 경쟁력을 강화해 생존하기 위해 6시그마·JIT(Just In Time)·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BPR) 등 혁신적인 경영기법을 끊임없이 모색할 수밖에 없게 됐다.
더욱이 IT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시장변화와 소비자의 욕구변화, 기업 내외부의 상황변화에 얼마나 기민하게 적응하는지가 기업 생존의 핵심요소가 되고 있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호화 여객선이 난파해 참극을 불러일으킨 것은 하부 기관사가 이상 물체를 감지하고 상부에 보고했지만 이 정보 또는 데이터가 선장에게까지 신속하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점이 피해를 극대화한 것으로 나온다. 이는 조직에서 무엇이 중요한 사건인지를 가려내 빠르게 상부에 보고하고 공유해 대응전략을 수립 및 실행해야 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기업 경영에서 외부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는 기법으로 RTE(Real Time Enterprise)가 등장했다.
이번에 출간된 ‘실시간기업(RTE)’는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 기업에 21세기에 성공적으로 생존해 나가기 위한 해법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둔 책이다.
RTE는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제창한 개념으로, 외부 환경의 변화를 빠르게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란 의미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RTE의 개념을 경영과 IT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실천적 방법론의 일환으로 구체화한 RTE플러스 개념을 제시했다.
저자들은 격변하는 기업환경에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내외부의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것만이 주어진 현재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대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들은 또 기업이 중요한 이벤트에 관련된 정보가 사전에 어떻게 하부에서 상부까지 실시간으로 공유돼 대응전략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시 말하면, ‘기업이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시점에 이를 즉시 감지해 조기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어떻게 구현시키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명환·김홍기·김성희·박상진 지음/ 한국기업문화연구소 펴냄/2만5000원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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