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전 2005]이모저모

○…이해찬 국무총리는 개막 축사에서 “한국전자산업은 후발국에게는 찬탄의 대상이, 선진국에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전자인들은 정부의 의지를 믿고 미래를 향해 전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35년전 서울대에 있는 진공관 컴퓨터를 보고 그 거대함에 놀랐다”며 “이번에는 그 모든 기능이 손바닥 만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에 모두 들어갔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개막행사 직후 방영된 ‘2005 한국전자전 홍보 비디오’를 지켜보면서 중간 중간 감탄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가 방영이 끝난 후 이감열 전자산업진흥회 부회장에세 “정말 대단합니다”라며 눈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윤종용 전자산업진흥회장(삼성전자 부회장)은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일본 전자업체 부스를 둘러보시겠냐’고 제의하면서 샤프전자 부스에서 세계 최대 65인치 아규어스 LCD TV’를 보며 TV의 흐름을 직접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동행한 조환익 산자부 차관도 총리에게 “일본과는 국내기업들이 많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협력하고 있는 동반자 이기도 하다”며 최근의 협력 상황을 설명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 “경기도는 한국 IT산업 성장의 40%를 책임지고 있다”며 “올해 전자전 공동 주최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한국전자전이 세계 3대 전자전의 대열에 들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자전은 인프라가 부족한 경기도라는 단점을 극복하기에 충분했다. 일단 1층과 3층으로 나눠진 COEX시절과 달리 1층에서 모든 전시가 이뤄지고 2층에서는 세미나 행사 등만 진행돼 참관객 동선이 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전자산업진흥회 측은 잠실·삼성·구로·수원 등을 기점으로 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 전시방문자들의 교통편의를 도왔다.

 심규호·윤건일기자@전자신문, khsim·benyu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