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 업계가 전력 소모 최소화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KJ프리텍, 엠텍비젼, 넥스콘테크 등은 기존 제품에 비해 전력 소모량을 절반 내외로 줄인 휴대폰용 부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들은 휴대폰 부품 중 전략 소모량이 많은 디스플레이 부분과 칩에 집중돼 있다. 이 업체들이 개발한 휴대폰 부품은 곧바로 양산에 들어가 국내외 휴대폰 업체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전력을 배터리에 의존하는 휴대폰은 전력 소모량이 곧 사용 시간과 직결된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성능의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전력 소모량이 많으면 가치가 없다. 특히 최근 휴대폰 기능이 많아지면서 필요한 전력을 증가하는 배터리 출력은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 부품 업계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전력 소모 감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전력 소모량을 크게 줄인 무선 랜 모듈 양산에 들어갔다. 그동안 PDA용 무선 랜 모듈은 나와 있었지만 휴대폰용 제품이 양산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기존 무선 랜 모듈은 전력 소모량이 80㎽ 정도인데 삼성전기 제품은 43㎽에 불과하다. 삼성전기 최봉락 상무는 “휴대폰용 무선 랜 모듈 분야에서 2007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해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초절전형 LCD 모듈을 개발했다. LG이노텍이 개발한 LCD 모듈은 소비전력이 150㎽로 기존 자사 제품의 330㎽보다 60% 정도 전력 소모량을 줄였다.
KJ프리텍(대표 홍준기)은 초절전형 휴대폰용 백라이트유닛(BLU)을 개발, 휴대폰 업체와 공급 협상을 마무리하는 대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엠텍비젼(대표 이성민)은 기존 제품에 비해 전력 소모량을 60% 줄인 휴대폰용 동영상 처리 칩을 개발했다. 엠텍비전 측은 “이 칩이 들어간 휴대폰은 기존 휴대폰에 비해 동영상 촬영이나 동영상 감상 시간이 2배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넥스콘테크(대표 김종환)는 출력을 높여 결과적으로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 효과를 내는 2차전지 보호회로를 개발했다. 보호회로는 2차전지의 폭발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로 넥스콘테크는 전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전력 소모를 줄였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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