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통운이 중국 등 해외 사업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고 대북 민간물자·물류사업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종합물류업체로 도약을 선언했다.
10일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56)은 취임 100일 기념해 “중국 시장과 대북 물류사업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정하고 집중 공략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중국 현지 5, 6개 사무소를 조만간 법인으로 승격시켜 한·중·일 3국을 연계한 글로벌 물류클러스터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에 중국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단계적으로 텐진, 베이징 등 10개 현지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또, 자회사인 대한통운국제물류의 거점과 연계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유럽과 미주, 남미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도 내년 상반기 중에 마무리해 글로벌 종합 물류업체로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대북 물류사업에도 투자를 확대, 경기도 파주 월릉역 인근과 도라산역 남북출입국사무소(CIQ)내에 대북물류 전초기지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또 내년도에 시행될 ‘종합물류업법’에 대비해 통합물류부문에도 역량을 집중, 최근 통합물류조직을 재배치했으며 물류비 절감을 위한 시스템 개발과 전문 요원 육성에도 나선다.
이 사장은 “3자 물류를 뛰어넘어 기업의 경영자원과 능력, 기술을 관리하고 결합하는 ‘공급망관리(SCM) 통합자’로 변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업계 2위인 택배사업도 1등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수도권 거점을 재배치하고 수색·남양주·광주 등에 터미널을 신축하고 있으며 내년 중에 대규모 수도권 터미널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정관리 중인 대한통운을 놓고 최근 금호아시아나·롯데·CJ·STX(전 범양상선) 등이 인수합병(M&A)전에 나선 것에 대해 이 사장은 “법원에서 정한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으며 내년 5월께 500만주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인수합병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와 관련 어떤 업체와도 접촉을 하지 않았으며 내년까지는 사업 확대에만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