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업계가 잇따른 대형 전산센터 이전과 맞물려 데이터를 안전하게 이전할 수 있는 ‘마이그레이션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대형 시스템 납품 못지않게 전산센터의 성공적인 이전이 스토리지 기술력을 입증하는 주요 요인으로 떠올랐기 때문.
특히 마이그레이션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가진 유지보수업체도 동반 성장하는 등 관련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대형 센터 이전 ‘러시’=올 초부터 흥국생명·푸르덴셜 투자증권·기업은행 등 금융권 전산센터 이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정부 산하기관 지방 이전과 맞물려 정부 전산센터 이전도 줄을 이를 전망이다.
스토리지 업계는 데이터 용량이 50테라바이트(TB)가 넘는 전산센터 이전만 연말까지 10곳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정부 부처 전산센터를 대전으로 옮기는 범정부통합 프로젝트는 총 데이터량이 1페타바이트(PB·1000TB)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센터 이전 ‘안정성’ 화두=스토리지 업계는 데이터 백업과 안정성·무중단 서비스를 내세우면서 안정적인 전산센터 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EMC는 무중단 복제 기술로 최근 100TB가 넘는 기업은행 전산센터 이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단 이틀만에 EMC는 데이터 복제 소프트웨어 ‘EMC SRDF’ 기술 등을 활용해 계정계와 카드·정보계 등 각종 데이터를 서울 을지로에서 경기도 수지로 예상보다 2시간 빨리 이전해 주목을 받았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LG히다찌도 각각 수십 TB 규모의 하나은행 전산센터(잠실에서 분당)와 LG전자 통합 전산센터를 재해복구 솔루션 ‘트루카피’와 마이그레이션 솔루션 ‘HODM’를 이용해 이상 없이 이전했다.
김경진 한국EMC 사장은 “대용량 데이터 이전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완비해야만 가능하다”며 “앞으로 마이그레이션의 기술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보수 업체들 ‘동반상승’=센터 이전과 맞물려 시스템을 전문으로 유지보수하거나 시스템을 운송하는 업체도 빛을 보고 있다.
유지보수업체 시스원은 범정부통합 전산센터 건립에 따른 정부 11개 부처의 전산실 이전을 맡았다. 싸이클론시스템은 흥국생명 전산센터 분당 이전 프로젝트를 유지보수 업체로는 드물게 단독으로 수주해 눈길을 끌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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