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PC 기업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했다.
인호텍(대표 김기수 http://www.inhotech.com)은 10일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에 자사 멀티 PC제품인 ‘인컴소프트PC’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인호텍은 먼저 나이지리아 IT 기업인 OK컴퓨터스와 올해부터 매년 2만대씩 자사 제품을 공급하기로 수출 계약을 하고 100대를 선적했다.
OK컴퓨터스는 나이지리아 내 학교·행정부처에 컴퓨터와 VoIP 장비 등을 공급하는 회사로 인호텍은 OK컴퓨터스 대리점 망을 통해 나이지리아 주요 학교와 관공서에 이를 구축하게 된다. 또 연간 1만대 이상의 제품 수요가 기대되는 세네갈에도 수출에 앞서 샘플 제품을 공급했다.
인호텍이 수출하는 인컴소프트PC는 한 대의 PC를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PC 기반 멀티 사용자 제품으로 2001년 상용화에 성공해 국내에서는 이미 초·중·고교 PC 교육장, 정부 전산 교육장, 주민자치센터 등에 구축돼 제품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 김기수 사장은 “이 제품은 상대적으로 PC 보급률이 낮고 소득이 떨어지는 국가에 적합해 나이지리아 등의 열악한 컴퓨터 환경과 맞물려 이번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현지 환경과 적응성 테스트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대규모 추가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 달 26일에서 이달 6일까지 진행된 남미 통상 사절단 수출 상담회에도 국내 우수 제품으로 선정돼 콜롬비아·칠레 등과 수출 상담을 진행중이며 동남아 지역에도 필리핀 경찰청·교육청에 연간 1만2000대 정도의 수출 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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