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 내년 예산(기금 포함)이 국채 발행, 우주기술개발사업 재원 증액 등에 힘입어 올해(2조5128억원)보다 20.2% 늘어난 3조207억원으로 편성됐다.
과기부는 일반회계·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책임운영기관특별회계 예산 2조1277억원, 과학기술진흥·원자력연구개발기금 8930억원 등 3조207억원을 2006년도 재정규모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차세대 성장동력, 대형 연구개발 실용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국채 2700억원어치를 새로 발행하고, 우주기술개발사업 재원을 올해(1565억원)보다 무려 60.1%나 많은 2505억원으로 책정한 게 특징이다.
국채 사용처로는 △과학기술투자펀드 조성 1000억원(출자 800억원, 융자 200억원) △과기·산자부 주관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지원 1515억원 △해수담수화 일체형 원자로, 초고속 해상운송시스템(위그선) 실용화 지원 185억원 등으로 정했다. 우주기술개발사업 지원금은 2007년 국산 소형위성 자력발사를 목표로 △우주센터건설비 753억원 △우주발사체개발비 968억원 △다목적실용위성 3, 5호 개발비 415억원 △통신해양기상위성개발비 237억원 등으로 분배했다.
과학기술계 3개 기술연구회와 33개 국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지원액도 올해(9989억원)보다 8.9% 많은 1조874억원으로 늘려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또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이공계 장학사업비 874억원을 이관받았고, 대덕 연구개발특구 육성비를 올해보다 150억원 증액한 25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밖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국제화 프로젝트 지원금으로 200억원, 연구실 안전환경 기반 구축비로 10억원, 산·학·연 협력연구실 사업비로 35억원, 대덕연구단지내 종합보육센터 건립비용으로 12억원 등을 신규 예산으로 반영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과학기술부 재정규모 현황(단위 억원, %)
구분 2005년 예산 2006년 예산(증감률)
일반회계 18403 20785(12.9)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180 340(88.9)
책임운영기관특별회계 137 152(10.9)
과학기술진흥기금 4757 7189(51.1)
원자력연구개발기금 1651 1741(5.5)
계 25128 30207(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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