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연구개발 센터 설립 배경 및 전망

 모토로라가 5일 차세대 네트워크 컨버전스 시대를 대비해 한국 정부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번 결정은 모토로라의 비전인 ‘끊김없는 이동성’과 한국 정부가 추진중인 IT839 정책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일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테스트베드로 부상중인 한국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창출 여부가 주목된다. ◇의미 및 배경=세계적인 IT기업 모토로라가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추가로 세우는 것은 우리나라를 글로벌 시장공략의 전초기지로 다시 한번 인정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모토로라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응용기술을 한국에서 우선 적용, 검증한 뒤 세계에 내놓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이같은 판단은 모토로라가 한국을 새 투자처로 결정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토로라는 이번에 설립키로 한 연구개발 센터에서 자사의 원천기술을 한국에 소개하면서 CDMA휴대폰에 이어 전자태그(RFID) 및 유비쿼터스센터네트워크(USN) 등 차세대 IT응용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모토로라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한국 IT산업은 물론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동반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모토로라는 지난 67년 한국에 반도체공장을 설립, 오늘날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이 되는 데 보이지 않는 공헌을 했다. 또한 어필텔레콤을 모토로라의 글로벌 CDMA 전진기지로 육성해 왔다.

◇전망=이번에 설립될 모토로라의 연구개발 센터는 그 동안 일상생활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RFID와 USN 등 차세대 기술을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모토로라 측은 RFID,USN, 모바일 지불결재, 사물구현솔루션(Asset Visibility Solution) 기술개발을 핵심 과제로 발표해 놓고 있다.

모토로라코리아 관계자는 “물류·유통 등 비IT산업과의 컨버전스가 이뤄지면서 산업계에 새로운 혁명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차세대 응용기술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의 국제표준 채택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IT분야에서 다양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모토로라와의 공동연구는 기술 표준화 채택 과정에서 열세였던 국내 기업들에게는 든든한 우군을 마련된 셈이다.

한편 모토로라 투자액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상당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연구개발센터의 구체적인 내용은 금년 말이나 내년 초 확정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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