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 연구기관(부설기관 포함) 연구원들이 억대연봉 시대에 접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홍창선(열린우리당)의원이 3개 과학기술 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2004년 출연연 연봉자료에 따르면 21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 중 지난해 억대 연봉자가 총 350명에 이르렀다.
이 수치는 전체 21개 출연연 연구인력 6210명의 5.6%에 해당한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경우 억대 연봉자가 212명으로 출연연 가운데 최다였으며, ETRI를 제외한 다른 출연연에선 138명이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을 비롯한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총 7개 기관에서는 억대 연봉자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직 기관장 중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연봉이 올해 1억2100만원으로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연연 연구원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6360만원으로,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7130만원이나 서울대 정교수 평균연봉인 8759만원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홍 의원은 “연구소별로 최소한 상위 5% 이내 과학기술자가 억대 연봉을 받아야 이공계 위기와 출연연 공동화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며 “우수연구자에게 성과급이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인센티브 시스템을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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