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D업계, DVD-RW드라이브 판매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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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4166’ 라이트스크라이브 DVD-RW드라이브

 광디스크드라이브(ODD) 업계가 DVD-RW드라이브 판매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이는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콤보드라이브’ 가격이 너무 하락해 팔리는 수량에 비해 수익성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30일까지 ‘라이트스크라이브 제품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최근 출시한 ‘라이트스크라이브 DVD-RW’가 광미디어 표면에 그림 등의 이미지를 새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진행하는 것으로, LG전자는 고객들이 보내온 광미디어를 추첨해 200만원 상당의 해외 상품권 등 총 204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DVD-RW드라이브 월간 판매가 콤보 드라이브 대비 1만대 안팎으로 근접했지만 아직 콤보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에 수익성 확보를 위해 DVD-RW드라이브 판매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벤큐 ODD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페타미디어(대표 이준표)는 지난달 22일까지 ‘라이트스크라이브 공모전’과 함께 경품 이벤트를 벌였고, 4kus와 HP ODD를 판매하고 있는 헤더웨이(대표 서성권)도 오는 12일까지 DVD-RW드라이브 구입 고객 모두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ODD 이벤트가 한창이다.

 이와 함께 제품 차별화를 위한 디자인 업그레이드도 진행되고 있다.

 일본 플렉스터는 지난주 기존 트레이 방식이 아닌 슬롯 로딩 방식의 ODD ‘플렉스터716AL’을 내놨다. ‘슬롯 로딩’ 방식이란 광미디어 삽입시 트레이가 전면으로 배출되지 않고 직접 밀어넣을 수 있어 차량 등에서 사용할 때 파손 우려가 적다.

 또 TSST코리아(대표 황의섭)는 지난달 초 위에서 아래로 미디어를 삽입하는 ‘탑 로딩’ 제품을 출시하고 삼성전자 노트북PC에 공급했다. 이와 함께 벤큐도 다음달 슬림형 외장형 DVD-RW드라이브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등 각 업체들의 디자인 경쟁이 시작됐다.

 현서용 데이터이천 사장은 “DVD-RW드라이브 판매가 점차 늘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이에 성수기가 도래하는 이달 이후, 각 업체들의 판촉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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