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이 나면 즉시 저격수의 위치를 찾아내는 군용 정찰로봇(사진)이 등장했다.
미국 아이로봇사는 건물에 숨어서 총을 쏘는 저격수의 위치를 카메라와 3차원 음향센서로 찾아내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C넷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붉은 올빼미’로 불리는 이 로봇은 전투상황에서 총소리만으로 M-16, AK소총, 권총탄 여부를 구별하며 100m 이상 떨어진 저격수의 위치를 94% 정확도로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회사측은 정찰로봇이 원격조정으로 위험한 장소까지 이동하며 병사 개인이 휴대할 정도로 충분히 작고 가볍다고 밝혔다.
제품개발을 의뢰한 미국방부는 새로운 정찰로봇이 향후 시가전 상황에서 저격수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이로봇사는 2003년 이라크전 당시에도 매복 위험이 높은 건물에 투입하는 정찰용 로봇을 미군측에 납품한 바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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