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대학(사이버대학)의 신입생 등록은 매년 소폭 증가하고 있으나 운영이 원활한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17개 대학의 누적 재학생수는 10만 명을 넘어섰으나 재학생 평균 등록률은 50%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이군현의원에 제출한 ‘2002년 이후 사이버대학교 학생등록 현황’을 본지가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원격대학 설립 당시 16개 대학 평균 신입생 등록률은 60.8%에서 올해 67.21%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특히 신입생 모집 규모의 양극화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디지털대의 경우 올해 신입생 등록생 수는 국내 원격대학 중 가장 많은 2480명인데 비해 세민디지털대는 35명이 등록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또 2002년 개교 당시 등록률이 높았으나 올해까지 모집 정원을 최소 30%에서 최대 50%이상 늘린 경희사이버대·한국디지털대·한양사이버대 등은 신입생 등록률이 50∼70%까지 감소하기도 했다.
2002년부터 올해까지 원격대학의 총 재학생 모집정원은 20만 1810명이며 이중 등록생은 10만 8317명으로 평균 누적 등록률은 53.67%이나 올해 재학생 등록률은 49%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원격대학의 한 관계자는 “지난 3년 간 재정적 뒷받침이 양호한 학교와 빈약한 학교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며 “이처럼 원격대학 간 차이가 뚜렷해진 것이 원격대학 간의 단합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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