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와 시스템통합(SI) 등 국내 주요 SW기업의 수익성이 매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I기업은 최근 3년간 매출액에 큰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최근 3년 중 최고치를 기록, 상당한 수익구조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이 주요 SW업체 70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2005년 상반기 SW기업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70개 주요 SW기업의 매출액은 3조6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 증가했다. 1인당 매출액도 1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증가했다.
품목별로 패키지SW 32개 업체의 총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2275억 원에서 올해 2269억 원으로 2.2%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 역시 지난해 상반기 69억4000만원에서 올해는 70억9000만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2003년 평균 영업적자가 3억2000만원에 이르던 업체들이 지난해 상반기에는 11억6000만원으로 늘어났으나 올해는 2억10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기업당 평균 당기순손실도 올해는 4억2000만원 적자로 지난해 10억4000만원 적자보다 개선됐다.
업체별로는 안철수연구소, 한글과컴퓨터 등 대표 패키지SW 업체와 이니시스, 유엔젤 등 결제관련 솔루션 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핸디소프트, 퓨쳐시스템, 한국통신데이타, 하우리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IT서비스분야의 최근 3년간 상반기 매출은 2조7000억원 정도를 유지했다. 특히 IT서비스분야는 수익률에서 크게 개선돼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적자를 보였던 기업들도 대부분 흑자로 전환됐으며 영업이익률이 2003년 2.3%, 2004년 4.2%에 비해 올해 상반기에는 6.4%를 기록하며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평균부채비율도 2003년 188%에서 올해는 137%로 떨어졌다.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고성장세는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03년 4065억에 이르던 전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5452억 원, 올해는 5839억 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5.2%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 밖에 임베디드SW분야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하락했다. 주요 5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410억원에서 올해는 401억원으로 떨어졌으며 영업이익률은 1.6%로 지난해 같은 기간(9.0%)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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