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12월 이후 최근까지 9개월간 무려 7개 업체를 인수한 오라클이 연매출 300억달러 회사를 꿈꾸고 있다.
이와 관련,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향후 2∼3년 내 연매출 3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이 회사의 연매출은 100억달러가 넘는 수준이다. 엘리슨이 현재보다 3배 정도인 300억달러를 호언한 것은 그동안 지칠 줄 모르게 추진해온 인수·합병(M&A)이 한몫 하고 있다. 작년 12월 이후 최근까지 9개월간 오라클은 무려 7개 업체를 집어 삼켰다. 이 회사의 ‘인수 드라마’는 지난해 12월 2년간 끌어온 피플소프트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시작됐다.
100억달러나 되는 거금을 피플소프트 인수에 투입한 오라클은 올 3월에는 6억5000만달러에 레텍이라는 유통전문 소프트웨어 회사를 사들였다. 원래 레텍은 오라클 경쟁사인 독일 SAP가 먼저 구매 의사를 밝히며 추진했는데 뒤늦게 오라클이 SAP보다 거액을 제시하며 낚아채 화제를 모았다. 레텍 인수 바로 뒤 오라클은 오블릭스도 사들였으며 이어 올 6월에는 타임스텐을 그리고 8월에는 콘텍스트 미디어를 각각 인수했다. 오블릭스 등 3개사는 인수액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달 들어서도 오라클은 시벨시스템과 G로그 등 2개사를 매입했는데, 58억달러가 들어간 시벨 인수의 경우 오라클을 최대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업체로 만들었다.
지난 9개월간 숨가쁜 M&A를 해온 오라클은 이제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엘리슨 CEO는 “더는 M&A에 관심이 없다”면서 “앞으로 수년간 인수업체 제품과 오라클 제품을 통합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지
지난 9개월간 오라클의 M&A 현황
일시 인수업체 금액(달러)
2004.12. 피플소프트 약 100억달러
2005.3. 레텍 6억5000만달러
2005.3. 오블릭스 미공개
2005.6. 타임스텐 미공개
2005.8. 콘텍스트미디어 미공개
2005.9. 시벨 58억달러
2005.9. G로그 미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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