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에서 1위를 탈환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2분기 총 381만 개(3700만 달러)의 OLED를 출하, 368만 개(2800만 달러)에 그친 대만의 라이트디스플레이를 제치고 출하량 기준 1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분기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부터 계속 1위를 기록해왔지만 출하량에서는 지난 2분기 동안 라이트디스플레이에 선두를 내줬다.
LG전자는 78만 개를 출하, 5위에 올랐으며 네오뷰코오롱은 20만 개로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출하량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능동형 OLED 제품에서는 소니와 AUO, SK디스플레이가 모두 5만개 미만을 판매하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총 출하량은 1420만개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21% 증가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3분기 OLED 출하량은 1560만개로 전년 동기대비 81%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낮은 수율로 인해 능동형 OLED 시장 개화는 2007년에야 이루어질 전망”이라며 “올해는 OLED시장은 MP3플레이어가 이끌겠지만 내년부터는 휴대폰 내부창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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