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표준기구의 굴직한 행사가 잇따라 개최돼 국내 통신 관련 업체들의 세계 표준화 기구내 입지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부터 서울 JW매리어트호텔에서 ‘OMA(Open Mobile Alliance)테스트페스트 10’ 행사를 개최 중이다. 이번 행사는 국제 모바일 규격 표준화 단체인 OMA의 신규 규격 시험 무대로 세계 CDMA 진영에서는 국내서 처음으로 마련된 행사다. 세계 73개팀, 155명이 참가해 텔리아소네라 주최로 핀란드에서 열렸던 지난해 행사 이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그간 OMA·JCP 등의 국제 규격 표준화 단체는 GSM 진영이 중심을 이뤘다. CDMA 진영의 국내업체들은 해외 트렌드를 따라갈 뿐 규격 제안을 리드한 사례는 드물다. 하지만 이동통신 기술이 3G로 진화하면서 GSM과 CDMA의 경계도 약화, 국내 이통사·단말제조사 및 솔루션업체들의 규격 제안이 한층 활성화되는 추세다.
테스트페스트 행사 외에도 올 연말까지 국내서는 OMA 관련 2가지 행사가 개최된다. LG전자가 9월22·23일 제주서 주최하는 OMA 워킹그룹 모임인 ‘인터린 미팅’이 열리는 것을 비롯해 소프트웨어진흥원과 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가 OMA 관계자를 초청해 진행하는 프리 콘퍼런스가 11월 열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행사가 전세계 통신업체들에게 한국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OMA 내에서 국내업체들의 발언권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터미널기술기획팀의 권오현 팀장은 “이번 행사는 SK텔레콤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국내 휴대폰 제조사와 솔루션 업체들도 해외 유수의 솔루션 업체들과 상호 연동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향후 터미널 플랫폼·MMS·디바이스 매니지먼트·차세대 신규 서비스 등 기술 진화 과정에 있는 새로은 스펙을 중심으로 국제 표준화를 리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뷰-하워드 그린웰(Howard Greenwell) OMA IOP(Interoperability Programs) 디렉터
-테스트페스트는 어떤 행사인가.
▲OMA 산하의 다양한 워킹그룹에서 제안된 스펙을 각국의 통신관련 업체들과 함께 테스트하는 장이다. 테스트 결과는 워킹그룹에 다시 보고돼 이를 수정한 후 안정된 최종 스펙이 발표되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테스트할 주요 스펙은.
▲이번에 참가한 업체 중 절반 가까이가 푸시투토크(Push to Talk)와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규격을 테스트 중이다. 그간 여러 테스트를 통해 점검돼 온 스펙으로 OMA는 올 연말까지 PTT와 DRM의 최종 스펙을 발표할 예정이다.
-CDMA 진영에서는 처음으로 갖는 행사인데.
▲OMA 활동 주체의 상당수가 GSM 업체다 보니 그간 열린 9차례의 테스트페스트 행사도 모두 GSM 진영에서 열렸다. 하지만 최근 3G로 넘어가면서 통신망의 경계도 사라지고 있는 만큼 CDMA업체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당초 기대 이상으로 200여명이 참가신청을 했을 만큼 표준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국의 SK텔레콤이나 단말 제조사, 솔루션업체들은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앞선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OMA와 함께 국제 표준화 발전해 큰 열학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