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C2005`결산…IPTV·HD방송 화두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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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콤의 제라드 포우셋 부사장이 자사의 DVB-H 베이스밴드칩을 델의 PDA에서 구현해 선보이고 있다.(위)퀄컴 미디어플로 담당 직원이 IBC전시회에서 플로 베이스밴드칩 ‘MBD1000’를 선보이고 있다.(아래)

13일(현지시각) 막을 내린 IBC2005는 △IPTV △HD방송 △휴대이동방송 등 새 방송 기술과 흐름을 생생하게 보여줘, 향후 2년∼3년간 유럽 방송 시장의 방향타를 제시했다.

 ◇신기술 ‘시험 무대’=무엇보다 주목을 끈 대목은 IPTV다. 이번 전시회 기간 중 마이크로소프트(MS)는 ‘마이크로소프트TV’셋톱박스를 첫 선보였다. 인텔과 톰슨이 공동 제작한 이 제품은 1.4GHz 프로세서를 채택했으며 스트리밍과 함께 디지털비디오리코더(DVR) 기능도 갖췄다. 2년전부터 IPTV 시장 진입을 추진한 MS의 성과물인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TV진영에는 특히 미국 최대 셋톱업체인 모토로라와 사이언티픽아틀란타(SA)가 참여해 MS진영을 강화했다. MS는 유럽에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전화+방송+인터넷)를 노리는 통신사업자에 자사 솔루션 채택을 추진 중이다.

 전시회 전반에선 그러나 IPTV 솔루션으로 MPEG4 AVC(일명 H.264)를 기반한 제품 로드맵이 주류를 이뤘다. 유럽에선 스위스컴 한 군데가 내년초 마이크로소프트TV 기반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HD방송도 화두로 떠올랐다. 유럽은 그간 다채널 정책을 중시, HD방송은 정체됐다. 유럽 HD방송을 이끄는 두 주체는 독일 프리미에르와 영국 비스카이비다. 프리미에르는 내년 월드컵을 HD로 방송할 예정이며 비스카이비는 내년 2월 본방송 예정이다. 비스카이비의 셋톱박스는 톰슨이 제공할 예정이다. 프리미에르의 경우 우리나라 휴맥스가 첫 모델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휴대이동방송은 전시회에서 ‘모바일존’을 만드는 등 새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유럽 메이저 30여 업체들이 일제히 DVB-H 솔루션을 선보여 ‘유럽=DVB-H’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미국 퀄컴이 ‘플로’를 앞세워 유럽 시장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그밖에 미디어재벌 루퍼트머독계열의 방송솔루션업체인 NDS가 홈네트워크 분야의 새 진영인 ‘XTV레디’를 앞세워 주목을 끌었다. XTV레디는 개인용저장장치(PVR)를 중심으로, 모든 전자장비를 연결하려는 규격이다. 아비댄 램단 NDS 상급연구원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휴맥스가 참가 중이며 2개 정도의 한국 대기업이 참여를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업체는 ‘주춤’=최근 4년∼5년간 우리나라 업체들은 점차 입지가 약화되는 모습이다. 셋톱박스업체로는 삼성전자와 휴맥스가 자존심을 지켰으며 알티캐스트, 디티브이인터랙티브 등 방송솔루션업체들이 별도 부스를 마련해 국내 솔루션의 유럽 진출을 노렸다. 한국관이 별도로 마련되긴 했지만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기대를 모은 ‘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T-DMB)’도 DVB-H나 플로에 비해 관심을 끌지 못했다. 방송위원회가 국내 업체들과 시연을 하는 등 붐 조성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특히 IRT 등 독일에서 지상파DMB서비스를 추진하는 사업자조차 T-DMB 홍보에 소극적이었다.

  T-DMB에서 DVB-H, IPTV까지 폭넓은 계측솔루션을 선보인 디티브이인터랙티브 원충연 사장은 “IPTV와 DVB-H에 관한 상담은 많았지만 T-DMB쪽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암스테르담(네덜란드)=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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