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MSR) 내 유일한 한국인인 김정한(43) 수석연구원이 수학계 최고 권위의 ‘국제수학자회의(ICM)’에 초빙됐다.
11일 MS에 따르면 김 수석연구원은 오는 2006년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차기 ICM에 참가할 예정이다.
국제수학연맹(IMU)이 4년마다 주관하는 ICM은 세계 유수의 수학자들이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학술회의로 ‘수학 올림픽’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제 수학계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ICM에 한국인이 초청되기는 이번이 두번째로 차기 ICM에 초빙된 한국인 수학자는 김 수석연구원을 포함해 황준묵 한국고등과학원 교수와 오용근 위스콘신대학 교수 등 총 3명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그 동안 한국인으로는 수학사 분야를 연구한 교수 한 명만이 ICM에 초청됐었다”면서 “차기 ICM에서 경우의 수와 관련된 랜덤 그래프 이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3년 1학기에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전산수학론을, 지난 해 2학기에 서울대에서 알고리즘을 강의했다. 지난 해 국내 우수 대학생 3명을 선발해 MS 본사에서 한 달 간 연수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램지(Ramsey)수(數) 이론에 관한 논문이 지난 95년 미국의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려 학계의 주목을 받았고 97년엔 이 논문으로 미국 최고의 이론 전산학 논문에 수여하는 풀커슨(Fulcerson)상을 받는 등 이론전산학 분야 권위자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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