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법원으로부터 P2P 서비스 중지 명령을 받은 소리바다(대표 양정환)가 새로운 음악감상 커뮤니티 서비스 ‘오르골’을 앞세워 재도약을 노린다. 소리바다는 8일 회원이 보유한 음악을 웹스토리지에 저장한 후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오르골’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르골’의 일단 지난 6월 법원으로부터 음반복제금지 가처분 등의 결정을 받은 스트리밍서비스 ‘아이멥스’와 유사하다. 반면 다른 사람이 저장한 음악을 불특정 다수가 자유롭게 검색해서 들었던 ‘아이멥스’와 달리 ‘음악친구’로 등록해야만 들을 수 있다. 자신의 음악을 몇몇 친구들과 나눠 듣는 행위는 저작권법상의 ‘사적이용’ 개념으로 허용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 초 블로그 배경음악에 대한 저작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반에 완전공개되면 불법이 확실하지만 비공개 블로그에서 소수만 감상하는 경우에는 문제 지적이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바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오르골’이 순수 유료 서비스라는 사실. 베타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매월 돈을 내야만 음악저장 공간을 제대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 인터넷 서비스가 유료화 대신 아바타 등 부가 서비스로 수익을 내온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시도로 기대된다. 가격정책은 미정이지만 음악 전용이므로 일반 웹스토리지 서비스보다 극히 낮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무료 회원에게는 최소한의 공간을 제공해 서비스 경험기회를 준다.
양정환 사장은 “‘오르골’은 일종의 음악 전용 싸이월드”라며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오르골’ 안에서 새로운 음악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음악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음악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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