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초대로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 본사를 방문했다. 전자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통신 업계의 리더들을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소개받고 미국의 기업 문화를 느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번 연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을 꼽으라면 퀄컴 본사 복도에 전시된 ‘특허의 벽’이었다. 퀄컴에서 발표된 수천개 특허들의 명패가 회사 복도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건 단지 특정한 회사의 역사와 저력을 자랑하는 것으로만 느껴지지 않았다. 최강이 되기 위해서 진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지식을 존중하고 회사의 성장 기반이 되는 엔지니어들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기술 중시 풍토와 함께 실무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이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들은 3세대에 대한 각종 기술이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으며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최고경영자인 폴 제이컵스 면담에서는 공학도가 갖는 리더십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었다.
제이컵스 사장은 “리더십은 사람들에게 실현 가능한 비전을 제시해 사람들이 믿고 따르게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항상 자신의 주위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넓게 사고하고, 자기 자신을 혁신하며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그의 말은 앞으로 엔지니어의 길을 걷고자 하는 내게 커다란 조언이 되었다. 세계 유명 기업 최고 경영자와의 면담을 통해서 엔지니어로서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이고 더욱 중요한 것은 열정을 현실화할 수 있는 실력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뿐 아니라 이번에 연수에 참여한 25명의 국내 이공계 대학생 친구과 보낸 일주일 동안 나는 그들에게서 커다란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장차 우리나라의 IT 미래를 이끌어갈 희망을 볼 수 있었다.
◆김경회 서울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khkim@maxwell.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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