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LG필립스디스플레이 등 브라운관 업계가 초슬림 브라운관 고객선을 다변화하고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총 공세에 들어갔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32인치 초슬림 브라운관(브랜드명 빅슬림)을 삼성전자 외에 중국의 TCL, 창홍, 하이센스 등에 공급한 데 이어 국내에서는 대우일렉트로닉스에도 공급을 시작하는 등 고객 다변화에 착수했다. 생산량은 32인치, 29인치 포함 현재 월 6∼7만대 수준에서 10월까지 월 16∼17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 상반기까지 초 슬림 브라운관 생산 물량을 전량 삼성전자에 공급해왔다.
삼성SDI가 고객 다변화에 나선 것은 조만간 해외공장에서 초슬림 브라운관 생산에 돌입,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기존 거래선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삼성전자에 독점적으로 공급하다 보니 세트 가격이 기대만큼 인하되지 않아 세트 업체간의 경쟁을 통한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시장을 조기에 확대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32인치 일반 브라운관 제품과 초슬림 브라운관 제품 간의 가격 차이는 거의 존재하지 않으나 세트 가격은 최대 2배 가까이 초슬림 TV가 비싸게 책정돼 있다. 32인치 LCD TV의 경우 세트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미국에서는 초저가 제품이 1000달러까지 하락했으며 같은 사이즈의 초 슬림 브라운관 TV가격(999∼899 달러)에 근접한 상태다.
삼성SDI는 이달부터 멕시코(32인치), 중국(29인치) 등에서 초슬림 브라운관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을 비롯,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29인치 수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도 최근에 중국 거래선에 자사의 초슬림 브라운관인 슈퍼 슬림 브라운관 공급을 시작하고 일본 고객에게도 샘플을 공급하는 등 고객 다변화에 착수한 상태다. 이 회사 역시 연내에 해외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슈퍼슬림 브라운관 생산을 확대하고 국내 생산도 크게 확대하는 등 물량 공급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트 업체간의 경쟁이 활성화되면 초 슬림 브라운관 TV의 가격이 내려가고 수요가 늘어나는 등 브라운관 업계로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LCD TV와 초슬림 브라운관 TV간의 시장 경쟁이 촉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SDI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오는 2007년까지 전세계 브라운관 생산 기지를 모두 초슬림 브라운관 공장으로 점진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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