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월 PDP 생산량이 지난달 업계 최초로 2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40인치 LCD 생산을 10만대로 확대한 가운데 PDP 업체들도 본격적인 증산에 들어감으로써 양 진영 간의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수요 증가와 PDP 생산 라인 안정화에 따라 지난달 21만 5000대의 PDP 모듈을 생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생산량 9만대에 비해 140%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며 시장 점유율도 34%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지난달 LG전자는 17여만대, 마쓰시타는 15∼16만대, FHP 4∼5만대 수준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SDI·LG전자·마쓰시타 등 PDP 3강의 생산량은 지난 분기에 비해 20∼30%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SDI는 지난해 10월 10만대를 돌파한 후 5개월만인 올해 3월 15만대를 생산한 데 이어 다시 5개월 만인 8월, 업계 최초로 20만대 생산시대를 맞게 됐다. 삼성SDI는 월 생산량이 크게 급증함에 따라 올해 판매량을 지난해 대비 153% 늘어난 22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월 12만대 규모의 제 3 생산라인의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18만대로 확대, 1·2·3 라인 합쳐 총 30만대 이상의 월 최대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삼성SDI측은 기존 원가 절감 노력과 함께 생산량 증가로 인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다음달부터는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 PDP본부장 심임수 부사장은 “뒤늦게 양산을 시작했지만 경쟁업체를 제치고 월 생산량 20만대 돌파로 다시 한번 PDP 최고 기업 입지를 확고히 했다”며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확보와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로 40인치 이상 초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확고한 승리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전문 조사기관인 TSR에 따르면 세계 PDP 시장은 PDP-TV 가격인하, 디지털방송 확대와 홈씨어터 시스템 보급 등으로 올해 600만대, `06년 960만대, `07년 1260만대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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