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벤처기업 "인도 인재가 좋아"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해외 IT전문인력 만족도 평가

국내 IT벤처기업들은 해외 IT전문인력 고용시 인도인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IT벤처기업연합회(회장 서승모)가 최근 수년간 해외 IT전문인력 고용경험이 있는 102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인력 활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77.5%인 79개 기업이 현재 고용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용인력의 46.9%는 인도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9개 기업이 고용중인 해외인력은 179명으로 기업평균 2.27명이며 이중 연구개발(R&D) 인력 175명, 해외마케팅 인력 4명 등으로 수입인력의 대부분을 R&D에 활용중이다.

국적별로는 인도에 이어 베트남이 21.2%, 러시아 8.9%, 중국과 일본 각각 4.5%, 미국 2.8% 순이었다. 해외인력이 담당하는 기술분야는 소프트웨어가 70.9%로 가장 많았고 통신시스템 6.7%, 정보통신서비스·부품·데이터베이스가 각각 4.5%의 순이다.

IT벤처기업들이 말한 해외인력 도입이유로는 국내 IT전문인력 부족 45.1%, 고용비용절감 20.9%, 보유기술 업그레이드 17.6%, 현지 전략제품 개발 12.4% 등의 순이어서 낮은 비용에 고용가능한 국내 IT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해외인력 고용기업은 의사소통(32.1%), 문화차이로 인한 조직융합 곤란(22.1%) 등의 애로사항을 겪고 있긴 했지만 인력 해외수급으로 인한 만족도는 78.8%(매우 만족 24.0%, 만족 54.8%)로 전공지식, 신기술습득, 근무태도 및 성과면에서 대부분 기업들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IT전문인력 고용시 필요한 IT카드(고용추천장)는 지난 2분기 61건이 발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46건)에 비해 32.6%나 늘었다. 이는 정보통신부가 IT카드 제도를 도입한 2000년 이후 2분기별 최고 기록이며 지난 7월까지 누계로 131건이 발급된 것을 감안하면 올해 발급건수는 지난해 전체 194건을 상회할 전망이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