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LG전자 OLED 사업담당인 홍철기 상무는 “현재 능동형 OLED 제품 개발과 함께 시범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정식 소량 양산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삼성SDI는 내년 중반경 능동형 OLED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이어서 LG전자가 국내에서 가장 먼저 능동형 제품 양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구미에 2개의 OLED 양산 라인을 보유했으며 모두 능동형과 수동형 생산이 가능하다. 능동형 OLED의 기판으로 사용되는 저온폴리LCD는 LG필립스LCD로부터 공급받게 된다. LG전자가 양산하려는 능동형 모델은 휴대폰 내부창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2.0인치 내외의 사이즈에 풀 컬러, QVGA(320x24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홍상무는 “그룹 내에서 LG전자가 우선 능동형 OLED 양산을 시작한다는 것은 합의된 사항”이라며 “능동형 OLED 사업을 위해 LG전자와 LG필립스LCD가 함께 연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2기 라인의 최종 셋업 작업을 진행중이며 9월부터는 수동형 제품 중심으로 양산에 착수, 월 200만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수율은 1인치 기준으로 90%를 돌파했다.
홍 상무는 “현재 공장에 구축된 2개 라인외에 향후에도 1개 라인을 더 투자할 예정”이라며 “규격은 이전과 같은 370x470㎜ 사이즈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1000만대 내외의 OLED를 판매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2000만∼3000만개를 판매하되 수동형 제품이 대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2007년에는 OLED사업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올해에는 전체 판매량 가운데 내부 판매가 70%에 이르지만 내년에는 이를 60% 수준까지 낮출 예정이며 이를 위해 중국 등을 대상으로 외부 영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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