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IT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R&D비중은 오히려 증가해 미래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상장사협의회와 금융감독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하이닉스, LG전자, 삼성SDI 등 5대 IT대기업의 올 상반기 R&D투자액은 총 3조77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1419억원보다 20.2%나 늘어났다. 특히 이들 5대 기업의 올 상반기 매출액이 47조9505억원으로 7.5%나 감소했음에도 R&D투자는 크게 늘려 IT 주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매출액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상반기 6.05%에서 올해 7.87%로 크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R&D투자가 가장 활발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2조원 가까이 줄었으나 R&D비용은 오히려 6000억원 늘어난 2조6731억원을 기록했다. R&D투자율도 7%에서 9.8%로 급증해 두자릿수를 넘보고 있다.
LG필립스LCD 역시 지난해 상반기 1086억원에서 올해 1560억원으로 40% 이상 늘었으며 매출대비 R&D비율도 2.47%에서 4.1%로 높아졌다. LG전자도 금액으로는 180억원, 매출대비 R&D율로는 1.4%P가 각각 늘어났으며 삼성SDI는 상반기 극심한 침체에도 불구 R&D투자는 지난해와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1800억원을 투자한 하이닉스는 올해 1400억원으로 R&D 비용을 크게 줄였으며 이에 따라 매출대비 R&D비율도 6%대에서 5%대로 낮춰졌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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