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스캐피탈코리아에 인수된 현대이미지퀘스트의 ‘새 틀’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기업 가치를 올려 현대이미지퀘스트를 제3자에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상황에서 빅터스캐피탈이 새롭게 제시한 것은 바로 ‘콘텐츠’.
현대이미지퀘스트는 지난 9일 이사회를 통해 ‘게임, 영화, 방송물 등 문화 콘텐츠 제작 및 유통, 배급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의한 상태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오는 26일 임시주총을 열어 사업목적 추가에 따른 정관변경 및 신규 이사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빅터스캐피탈코리아가 47.34%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여서 주총에서 정관변경은 별 무리없이 승인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문제는 김홍기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이 잔류할 것인지 여부다. 김홍기 사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경영진이 현대에서 모니터와 TV사업에 잔뼈가 굵은 인물들로 기본적으로 ‘콘텐츠’와는 거리감이 있는 만큼 새로운 얼굴들을 기용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올 상반기 실적 부진도 여기에 힘을 싣는다.
하지만 당장 기업 분위기를 바꿔 혼란을 자초하기보다는 기존 인물들을 잔류시키면서 서서히 바꿀 것이라는 전망 또한 높은 실정이다. 당분간은 계속해서 기존 TV 및 모니터 사업이 현대이미지퀘스트의 캐시카우가 될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도 “무관해 보이는 사업들이 어떤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상생하느냐에 따라 현대이미지퀘스트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라며 “매출 5000억원대 중견기업인 현대이미지퀘스트가 중대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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